제목 : 봉오동 전투 ( The Battle: Roar to Victory )
개봉 : 2019.08.07
장르 :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 134분
감독 : 원신연
출연 : 유해진(황해철 역), 류준열(이장하 역), 조우진(마병구 역), 박지환(아라요시시게루 역), 최유화(임자현 역), 이재인(춘희 역) 등
가상의 인물들
영화 제목에서 말해주듯 봉오동 전투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 첫 승리를 가져다준 전투였습니다. 이름을 기억하는 독립군분들도 계시지만 원신연 감독님은 가상 인물을 만들어 많은 무명의 독립군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는 바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군의 만행과 포로로 잡은 일본 소년병 풀어주다
황해철(유해진) 형제가 일본 첩보부대 군인들에게 강을 건너 길을 안내 해준 대가로 황해철 동생이 일본군에게 떡이 든 보따리 하나를 건네받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폭탄이 들어있었고. 그걸 발견한 동생은 형 하고 부르고 보따리를 껴안습니다. 폭탄이 터지고 동생은 그 자리에 신발만 남기며 사라지게 되고 황해철은 그로 인해 눈가에 상처가 납니다. 황해철은 오열하게 되고 1910년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됩니다.
십 년 후 황해철은 마적 일을 그만두고 동료들과 함께 독립군의 구성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독립군에게 무기를 전달하러 가던 중 일본군 초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병구(조우진)은 갈길 가자고 하지만 황해철은 홍범도 장군께 특수 명령을 받았다며 초소를 기습합니다. 초소에 가짜 수류탄을 던지고 초소 밖으로 나오는 일본군을 전부 죽이고 막사에 엎드려 있는 소년병 유키오 일병을 데리고 다시 이동합니다. 일본 육군 사령부 월강 추격 대장 야스카와는 육군 보병 중위 쿠사나로부터 이진성이 독립 자금을 들고 봉오동으로 가고 있고 독립군 병력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듣게 됩니다. 야스카와는 모든 병력을 동원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후 일본 육군 보병 중위 아라요시가 한 산촌의 민가를 습격한 뒤 촌장을 불러 이진성의 위치를 심문하지만 촌장은 아라요시의 총으로 자결하게 되고 도망치는 주민들은 잔인하게 죽게 됩니다. 그때 하늘에 떠 있는 연을 발견한 아라요시가 민가를 향해 총을 쏘자 어린아이가 뛰쳐나오고 도망치는 어린아이를 총을 쏴서 죽입니다. 아이가 죽자 춘희(이재인)가 뛰쳐나오고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춘희 죽이려 하자 독립군의 분대 이장하(류준열)가 나타납니다. 무기를 전하기 위해 오던 황해철과 동료들은 도망가는 아라요시와 일본군을 쫓고 그 사이 아라요시 중위는 도망갑니다. 잡아온 일본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후안산 토벌대이고 독립자금을 모아 온 이진성이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이에 황해철과 마병구는 후안산 고지에 가서 총을 넘기고 이진성을 돕기 위해 내려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추격대를 봉오동 상촌까지 유인하려는 이장하를 말리지 못하고 그를 돕게 됩니다. 한편 이진성은 독립자금을 주기로 한 장소에 임자현(최유화)과 도착하지만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던 중 황해철과 이장하를 만나게 됩니다. 이장하는 자신의 누이가 같이 오는 줄 알고 있었으나 이진성은 그녀가 3.1 운동 때 중 옥에 갇혀 죽었고 그때 옥에 갇혔던 사람들과 누이의 유골함을 건넵니다. 이후 동굴에서 독립군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유키오에게 밥을 건네 주지만 발로 걷어차자 화가 난 이장하가 그를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황해철은 유키오가 추격대 유인할 미끼라며 말립니다. 야스카와는 포로로 납치한 마을 촌민들을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죽입니다. 이장하는 고려령에서 협곡, 봉오동 상촌까지 이어지는 추격대 유인 작전을 짜고 누이 유골함을 춘희에게 전달하고 개똥이, 유키오를 먼저 봉오동으로 보냅니다. 그러나 일본군에게 들키게 되고 유키오는 개똥을 풀어준 뒤 춘희와 유키오만 일본군에 끌려갑니다. 한편 유키오는 야스카와 앞에서 일본군의 짓이 부끄럽다고 말하고 할복하려고 합니다. 그때 개똥으로부터 전해 들은 독립군이 막사를 급습하고 유키오를 구해주고, 유키오는 일본군에게 강간당할 뻔한 춘희를 구해서 독립군과 함께 도망칩니다. 마병구는 유키오에게 집으로 돌아가서 이런 전쟁터에는 오지 말라고 하며 그를 풀어줍니다.
죽음의 골짜기 봉오동으로 일본군을 유인하라
이장하와 황해철 무리는 추격대 일부 아라요시를 돌무덤까지 유인합니다. 돌무덤 안에 숨겨놓은 기관총으로 이장하가 일본군을 총살합니다. 하지만 아라요시는 살아서 도망치게 되고 쿠사나기는 이진성을 쫓아가서 죽이지만 이미 독립자금은 개똥이한테 넘겨진 상태였고 황해철은 개똥이와 춘희에게 협곡을 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준 뒤 독수리 계곡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장하가 혼자 봉오동 상촌까지 일본군 부대를 유인하는 미끼로 쓰이는 것을 알게 된 황해철은 이장하를 쫓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포위되어 죽기 직전인 이장하를 구조하고 쿠사나기를 죽입니다. 쿠사나기가 돌아오지 않자 야스카와는 부대를 이끌고 봉오동 상촌으로 향하게 됩니다. 사경을 헤매는 이장하를 황해철은 끝까지 끌고 가던 중 일본군의 대포에 맞아 이장하의 다리 맞아 한쪽 다리를 잃게 됩니다. 다행히 봉오동 상촌에 도착하고 고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러 독립군 부대들이 등장하면서 봉오동을 향해 일본군을 향해 사격을 하고 궁지에 몰아넣습니다. 그때 야스카와가 황해철을 죽이려고 전투를 하던 중 황해철이 야스카와 부대원들 향해 수류탄을 던집니다. 야스카와는 수류탄이 가짜인 줄 알고 도망치지 말라고 하지만 그것은 진짜였고 부대원들을 잃은 야스카와는 황해철과 싸우게 됩니다. 황해철이 칼을 놓친 야스카와의 허리를 찌른 뒤 살려주면서 자비를 베풀지만 뒤에서 황해철을 노리다 눈치챈 황해철이 야스카와를 죽이게 됩니다. 대승을 거둔 대한독립군은 도망친 아라요시를 포함한 일본군들을 포로로 잡게 됩니다. 홍범도와 독립군 부대는 봉오동 한 군데 모여 유골을 남쪽 방향 바람에 뿌려줍니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봉오동 전투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로 소소한 즐거움을 줬습니다. 황해철의 칼에 새겨진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립군 황해철에게 죽음은 어떤 것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립군의 수가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 알 수 없다고 대답하며 어제의 농사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 독립신문에 실린 봉오동 전투 기록들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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