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시오페아 ( Cassiopeia )
개봉 : 2022.06.01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02분
감독 : 신연식
출연 : 안성기, 서현진, 주예림 외
언젠가 잃거나 잊어버릴 수도
유능한 변호사 수진(서현진)은 이혼 후 혼자 딸 지나(주예림)를 키우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똑똑한 지나는 미국에 있는 전남편에게 딸을 유학 보내기 위해 비싼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수진은 지나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일주일 동안 돌봐줄 가사도우미가 약속을 어기자 급하게 아빠 인우(안성기)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청합니다. 30년 동안 해외에서 일을 한 인우는 딸 수진이 자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진과 인우의 관계는 서먹서먹합니다. 가족이 있었지만 고아처럼 홀로 지내야 했던 수진은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게 강하고 독해져야 했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지나가 유학을 떠나기 전 세 사람은 마지막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거기서 별자리 카시오페아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인우는 자신이 수진이의 성장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으로 지나를 일주일 동안 잘 보살펴줍니다. 지나가 미국으로 유학 가는 날 주차장에서 수진은 회사에서 온 전화를 받게 됩니다. 공항 가는 길이니 일을 해줄 수 없다고 하지만 급하다고 메일 보내달라고 하는 회사 일을 급히 처리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그런데 딸 지나와 아빠 인우가 없습니다. 아빠 인우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공항 가야 하니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아빠 인우는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이였습니다. 수진은 아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하다 교통사고가 납니다. 교통사고로 검사를 하다 뇌 사진을 찍게 되고 초로기 치매 알츠하이머 의심이 된다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초로기 치매는 다른 치매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른 치매였습니다. 그제야 수진이는 지나가 어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수진은 아빠 인우에게 자신이 딸 지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지나에게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고 서럽게 웁니다. 어느 날 미국에 있는 딸 지나와 영상통화 중 수진은 자신도 모르게 딸 지나를 기억 못 하게 되자 아빠 인우가 바로 영상통화를 종료합니다.
인우와 수진은 치매 모임에 함께 나가게 되고 수진은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나이 드신 환자를 보면 이게 무슨 사람이냐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화를 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수진의 증세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기 시작하자 회사에도 병을 숨길수 없게 됩니다. 요양원에 들어간 수진은 이름표까지 달고 삽니다. 아빠 인우는 계획적으로 딸을 돌보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딸에게 감정적인 표현도 가르치게 됩니다. 집으로 짐을 챙기러 간 인우가 교통사고가 나고 보호자 수진에게 연락을 하지만 그녀는 아빠 병원에 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수진은 혼자 아빠랑 함께 했던 계획표대로 움직이며 살다가 요양원 차로 착각한 차를 타고 산속을 헤매다 어디인지 모르는 절까지 가게 되고 며칠이 걸려 다시 집으로 스스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빗속을 걸으며 차를 타려고 하는 그때 미국에 있어야 할 지나가 수진의 손목을 잡습니다. 엄마가 아픈 것을 알게 된 지나는 아빠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오고 할아버지 인우의 병원에도 가게 됩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 수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잊어도 괜찮다며 내일 다시 이야기해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이야기
30년 동안 해외에 있어서 홀로 있는 딸이 크는 것을 보지 못한 아빠는 나이가 든 딸이 역순으로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딸을 돌봐주고 할아버지 병원에 입원에서 돌보지 못하자 어릴 때 자신을 돌봐주던 엄마를 딸이 돌봐줍니다. 기억을 잊는다는 병은 본인 자신보다 주위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담담하게 다 받아주고 보여줍니다. 근데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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