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을의 전설 ( Legends Of The Fall )
개봉 : 1995.03.18 / 재개봉 : 2021.10.27
장르 : 전쟁 / 드라마
러닝타임: 2시간 12분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브래드 피트, 에릭 존스 , 안소니 홉킨스, 에이단 퀸, 줄리아 오몬드, 헨리 토마스 등
저번에 소개해 드린 이프 온리를 리뷰하다 갑자기 가을을 생각하다 보니 정말 오래된 27년 전의 영화 가을의 전설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봤던 가을의 전설, 솔직히 그때는 영화의 줄거리보다 브래드 피트의 정말 멋진 모습에 반하게 돼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시 재개봉을 했었네요. 재개봉을 한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다시 봤습니다.
가을의 전설은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짐 해리슨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1979년 베스트셀러 소설 가을의 전설이 인기를 얻어 짐 해리슨에게 주류 작가로 명예를 안겨준 작품입니다. 그리고 나서 1994년 직접 각색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동생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지다
이 영화는 인디언 원주민의 내레이션으로 삼 형제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1913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 대령 윌리엄 러드로우(안소니 홉킨스)는 정부의 인디언 학살에 반기를 들고 퇴역 후 첫째 아들 알프레드(에이단 퀸), 둘째 아들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막내 사무엘(헨리 토마스) 세 아들과 함께 몬태나 농장에서 인디언들과 함께 거대한 농장을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첫째인 알프레드는 바르고 정직하며 성실한 아들이고, 둘째 트리스탄은 강인하고 정열적인 남성적인 매력을 가졌고, 막내인 사무엘은 밝고 맑은 막내다운 모습입니다. 자연에서 뛰놀던 세 형제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밝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훌쩍 자라 막내 사무엘은 자신의 약혼녀인 수잔나( 줄리아 오몬드)를 데리고 고향인 농장으로 옵니다. 수잔나를 보고 두 형들은 은근히 마음속으로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수잔나 역시 사무엘이 아닌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트리스탄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를 잃고 외롭게 자란 수잔나에게 가족이 생겨서 기쁜 중에 사무엘이 1차 대전 참전을 위해 아버지 반대에도 떠나고 합니다. 수잔나는 트리스탄에게 사무엘이 군으로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포옹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때 이 장면을 큰 형 알프레드가 목격하고 오해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사무엘의 기세를 꺾을 수 없어 알프레드, 트리스탄까지 함께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두 형의 보호 아래 전쟁을 잘 버틴 사무엘이 홀로 정찰을 나갔다 독일군의 총알에 맞고 죽게 되고, 알프레드는 부상을 입습니다. 동생의 죽어가는 모습을 본 트리스탄은 동생의 심장을 고향으로 보내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면의 사냥 본능이 일어나 온몸에 인디언처럼 치장하고 밤마다 독일군 진영을 습격해 인간사냥을 했습니다. 그렇게 공훈을 세웠지만 광기로 얼룩진 그를 군에서는 강제로 제대시키고, 절망한 트리스탄은 고향을 가지 않고 방황하게 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알프레드는 수잔나에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수잔나는 자신이 고통만 주게 될 것이라면서 거부하지만 그 고통도 자신이 감당하겠다며 수잔나에 다가가게 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을 때쯤 트리스탄이 방황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트리스탄이 사무엘의 무덤에서 오열할 때 수잔나가 다가가서 위로하면서 전쟁 이전부터 끌려왔던 서로를 인정하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둘의 사랑을 알게 된 알프레드는 집을 떠나 도시로 이사 가면서 정치가가 됩니다. 곰과 피를 나누면 평생 방랑한다는 인디어의 저주에 따라 트리스탄은 집을 떠나 정처 없는 방황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수잔나에게 자신들의 사랑은 끝났으니 새로운 사랑을 찾으라고 편지를 보냅니다. 그때 성공해서 하원 의원에 출마하려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자 알프레는 집을 방문 하지만 아버지 윌리엄은 인디언 전쟁에서 죄 없는 어린아이들까지 죽이라고 한 정부에 증오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에 충성하려는 아들에게 숨김없이 불만을 나타내며 거절하게 됩니다. 알프레드가 트리스탄에게 편지를 받고 울고 있는 수잔나를 위로하는데 아버지는 동생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면서 화내다 결국 쓰러져 중풍에 걸립니다. 이 사건 이후 알프레드는 아버지와 얼굴조차 보지 않는 사이가 됩니다.
형의 아내가 된 그녀
몇 년 뒤, 방랑을 끝낸 트리스탄이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와 수잔나를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 윌리엄은 중풍으로 몸이 불편해지고 말도 잘 못하게 되었고, 수잔나는 형의 아내가 되어있었습니다. 트리스탄은 수잔나에게 남아있던 마음을 체념하고 자신이 너무 늦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트리스탄은 그를 오랫동안 좋아했던 농장 인디언 딸 이자벨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자 사랑했던 동생의 이름 사무엘의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농장에 정착하고, 금주법 시대에 밀주 사업을 하게 됩니다. 몬테나 농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찰들과 마주치게 되고, 경찰이 쏜 총에 이사벨이 맞아 죽게 됩니다. 그러자 트리스탄은 경찰 하나를 죽을 만큼 때려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소식을 들은 수잔나는 감옥에 갇힌 트리스탄을 찾아와서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은 이사벨과 사무엘이 죽기를 바랬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이 죽어야 트리스탄과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사벨은 사랑하는 트리스탄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들은 트리스탄은 당신의 집인 알프레드 곁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절망한 그녀는 돌아와 권총으로 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수잔나의 시신은 목장 근처에 묻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농장에 트리스탄의 복수극에 대해 다시 보복하려는 무리가 찾아왔을 때 아버지와 알프레드의 극적인 도움으로 트리스탄은 위기 벗어납니다. 그 사건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형제는 앙금을 풀고, 알프레드는 아버지와 화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방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트리스탄은 형 알프레드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부탁하게 됩니다.
감상평
다시 본 가을의 전설은 좀 막장에 가까울 만큼 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명연기와 서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벗어난 사람의 감정을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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